EXHIBITION


EXHIBITION

Austrian Pavilion [오스트리아 파빌리온]

Artist : 리즐 라프

갤러리 : LEEKANGHA Art Museum

전시기간 : 2024/09/07 ~ 2024/12/01

오스트리아 / Austria - 클럽 리에종 / Club Liaison / Gwangju Biennale Pavilion


클럽 리에종

오스트리아의 광주비엔날레 첫 국가관 참여를 맞아 오스트리아 작가 리즐 라프가 《클럽 리에종(Club Liaison)》을 선보인다. 카바레 무대, 언더그라운드 클럽 등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전시는 대규모의 설치작품과 퍼포먼스 공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전시 제목은 ‘리에종(liaison)’, 즉 호색적 관계 또는 불특정 다수간 이루어지는 연락을 뜻하는 단어를 모티브로 한다. 작가는 오랫동안 자신이 조각 작품에 사용한 다양한 재료 간, 공간과 관객 간, 협업자들과 그들의 예술적 실천 간에 이루어지는 상호 작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강하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라텍스(latex)를 주재료로 활용했다. 라텍스는 천연의 우유와 같은 재료로 공기에 노출되면 고무와 같이 탄성을 가지며 어떤 표면이든지 마치 제2의 피부처럼 부드럽게 안착하는 성질을 가진다. 작가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커튼들이 다양한 보랏빛 음영으로 자르르 흐르는 윤기를 뽐내며 각기 다른 길이와 층으로 공간을 감싼다. 한가운데 무대가 있고 흐릿한 벽 등이 사방 벽에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카롤리나 프로이슐(Karolina Preuschl)이 작곡한 음풍경(音風景, 사운드스케이프)이 흐르면서 무대 위와 무대 뒤, 휴식과 퍼포먼스 공간 간 경계가 허물어진다.

《클럽 리에종》은 조각적 개입을 넘어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참여에의 관심을 촉구한다. 작가는 전시 공간을 감각적인 경험으로 변모시켜 친교와 연회의 영역과 보호구역을 마련한다. 《클럽 리에종》은 비엔날레 기간 중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무대를 개방하여 루카 본아모레와 라우 루카릴라, 스티나 포스, 해파리, 남혜지, 다니엘 팜프, 카롤리나 프로이슐, 알렉스 프란츠 젯바우어가 생생한 퍼포먼스의 장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스트리아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 초대 예술가들은 현대무용에서 공연 예술, 실험 음악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대중 장르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개념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실천 양식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 이 예술가들은 카바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클럽 리에종》에 화답하며, 터무니없고 드라마틱하며 감각적인 것의 전복적 잠재성을 탐구할 예정이다.



전시 큐레이터 - 피오나 리베어 / Fiona Liewehr
피오나 리베어는 비엔나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기획자이다. 그녀는 현재 비엔나의 현대미술 공간인 프란츠 요제프스 카이 3의 예술감독이며, 부임 전에는 벨베데레, 무목, 게오르그 카겔 파인 아츠 등 비엔나에 있는 다수의 예술기관에서 근무하였다. 그녀의 전시 기획은 학제들 간의 크로스오버, 인식의 현상학, 사회적 관계들의 결과로 빚어지는 확장된 형태의 공간적 구상에 초점을 맞춘다. 그녀는 리즐 라프, 제레미 델러, 리차드 아트슈와거, 캐롤 보브, 맷 멀리컨, 마크 디온 등을 포함한 오스트리아와 국제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퍼포먼스 프로그램 큐레이터 - 카롤리나 뇌바우어 / Carolina Nöbauer
카롤리나 뇌바우어는 비엔나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공연과 시각예술 기획자로, 현재 오스트리아의 현대무용과 퍼포먼스를 주도하는 현장인 탄츠 콰르티에 빈의 큐레이터이다. 그녀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비너 페스트보헨의 프로그램 드라마투르그로 재직했으며 쿤스트할레 빈에서 열린 로르 프루보의 개인전과 프란츠 요제프스 카이 3에서 진행된 리즐 라프의 <클럽 리에종>의 퍼포먼스 프로그램 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그녀는 비엔나의 독립 예술 공간 쿤스트페어라인 케빈 스페이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디렉터이다.

참여 작가 - 리즐 라프 / Liesl Raff
1979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출생한 리즐 라프는 오스트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조각가로, 매체의 촉각적 성격과 그 성질에 이목을 돌리는 방식에 관심이 있다. 그녀는 가변성과 신축성, 마치 제2의 피부처럼 다양한 표면에 적응하는 라텍스의 특성을 사용한 작품들을 통해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의 설치 작업들을 통해 안정감과 휴식을 제공하는 틈새, 대피소, 보호구역들을 만들어낸다. 라프의 작업은 매체나 환경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려 하지 않으며, 오히려 대화를 위한 공간을 가능하게 한다. 그녀는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7회 리옹 비엔날레(2024), 스위스 취리히의 에바 프레젠후버에서의 개인전(2025)을 앞두고 있다.

필레아스–오스트리아 현대미술 사무소 / Phileas – The Austrian Office for Contemporary Art
필레아스–오스트리아 현대미술 사무소(이하 필레아스)는 광주비엔날레의 오스트리아 파빌리온을 주관한다. 필레아스는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작가, 큐레이터, 갤러리와 기관들을 지원하며 현대미술의 국제적 지형에서 이들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필레아스는 비엔날레들, 그리고 세계 각국의 기관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작품의 창작과 전시, 공공 컬렉션으로의 기부를 가능하게 한다. 2014년에 설립된 이래로 필레아스는 개인 회원들과 예술문화부, 공공행정 및 체육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

퍼포먼스 프로그램
9월 5일 목요일 오후 6시
오프닝 + 알렉스 프란츠 젯바우어 / Alex Franz Zehetbauer
9월 6일 금요일 오후 3시
알렉스 프란츠 젯바우어 / Alex Franz Zehetbauer
9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남혜지 + 스티나 포스 / Stina Force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7시
해파리 + 다니엘 팜프 / Danielle Pamp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7시
루카 본아모레 & 라우 루카릴라 + 카롤리나 프로이슐 / Luca Bonamore & Lau Lukkarila + Karolina Preuschl


BACK TO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