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양구백자연구소
갤러리 : YANGGU PORCELAIN MUSEUM
기획자 : 양구백자박물관
전시기간 : 2024/06/15 ~ 2024/07/14
양구백자박물관 X 양구백자연구소 / 2024 백자의 여름 <양구의 자연>
201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양구군은 함께 <양구백자연구소>를 설립하고, 양구백자와 백토를 연구해 도자 작품에 담아왔다. 또한 이를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백자의 여름> 전시회와 부대행사를 개최하다가 코로나19로 몇 해 건너뛰고, 올해 드디어 행사를 재개하게 되었다.
올해 <백자의 여름> 전시회의 주제는 "양구의 자연"이다. 양구의 자연은 유달리 아름답다. 지금은 터널로 이어지는 새로운 도로로 양구에 쉽게 오가지만 그 이전 오랜 세월 접근성이 떨어졌던 덕에 수려한 자연이 손때 묻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
시냇물, 계곡과 강, 숲, 돌과 암석, 바람과 공기까지 양구의 자연은 시원하고 신선하며 경이로운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조선시대 분원에서 사용하던 질 좋은 백토는 천혜의 자연이다. 땅이 거쳐온 시간, 사계절을 만드는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자연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전공의 교수와 석박사생들은 이 자연을 작품에 담았다.
늦봄과 초여름, 두 차례 양구를 방문하여 양구의 자연을 몸으로 실감하고, 이를 기억으로, 마음으로, 재료로, 형상으로 작품에 실어냈다. 역사상 자연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소재다. 그러나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공예가로서 자연을 물질로 주목한 경우가 많다. 특히 암석, 돌, 흙, 모래와 같은 조자 재료와 연관된 자연 그 물질성을 상징적 혹은 직접적으로 작품에 활용했다. 도자공예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이러한 방식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