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9

The island of Chaos [혼돈의 섬]

Artist : 김희정

전시기간 : 2020/01/03 ~ 2020/01/09

The Island Of Chaos / Heejyung Kim / Space 9 / 2020.01.03 ~ 01.09



김희정 작가는 자신의 삶을 둘러싼 이미지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파생되는 기억과 감정을 드로잉으로 옮기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된 관심인 프로이트가 제안한 용어 중 억압 심리(repression)와 장자의 응제왕 속 혼돈의 개념을 투영해 다각화된 작업의 형식을 선보인다. 작가는 새롭게 시도하는 드로잉과 사진을 이용한 2.5차원 브리콜라쥬를 통해서 그리기와 오리기 그리고 모으기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각의 차이와 다름을 통하여 생성되는 ‘감각적인 틈’ 이라는 개념을 선보인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매체로 사용되는 사진과 그림의 이미지는 서로의 결핍을 채우는듯 하지만 이내 낯선 이미지로 다가오기도 한다.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시리즈 작업중의 하나인 이 <혼돈의 섬> 이야기는 앞으로 이어질 프로젝트를 도해한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며 자연스럽게 가족과 사회가 바라는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점점 그러한 기대와 시선은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감추는 방법만을 철저하게 배우게 만들 뿐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감옥과 같은 규칙과 규율 때문에 어느 순간 우리는 나만의 자아의식이 사라지고 억압의 덩어리처럼 자유의지를 갈망하며 내면에서 괴로움으로 소리없이 고군분투 한다. 나에게 있어서 우울한 개념은 이러한 관점으로 내가 내 자신이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다. 그것은 평범한 삶을 살 수 없고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는 불안한 생각들로 무력한 자신의 모습으로 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나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서 부정적인 감정, 예를 들어 나를 억제하고 억압하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떨쳐버리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스스로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작가 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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