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9

Your body is the new nature.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Artist : 가나인

기획자 : RP Seoul 허유림

전시기간 : 2019/06/27 ~ 2019/07/05

한국 미학운동 신자연주의 25주년 특별전 [Your body in the new nature.]



신자연주의는 1993년 10월 27일 미학자 가나인에 의해 선언된 한국 최초의 미학운동이다. 신자연주의는 기존 서구와 동양의 자연개념과 전혀 다른 의미로 ‘사람의 몸’을 자연의중심으로 출발한다. 동양적 자연주의에서 자연은 하나의 우주이고, 인간은 큰 우주에 부속된 작은 존재지만, 신자연주의가 이야기하는 자연은 개개의 사람 그 자체가 온전한 하나의 자연으로써 출발한다. 특히 그 신체(몸를 자연의 중심으로 해석한다. 신자연주의의 몸은 사람의 몸 그 자체로 하나의 독립된 자연이고 그 자연은 전체가 아닌 개인 중심 세계구조를 갖는다.
신자연주의가 미래의 대안적 문화운동예술이자 삶의 실철철학으로 실행될 수 있는 것은 일반인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행동, 생활로 온전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여기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사회는 단일구조에서 탈구조로전환, 사람들은 여러개의 판이 충돌하는 복합 다중구조 속에서 개인이 중심이 된 사회에 살고 있다. 한나무에서 가지로 뻗어나간 문화가 아닌 자유롭고 유동적인 사고와 삶이 가능한 리좀의 시대이다. 사회와 영토의 경계가 무너지며 탈영토를 말했던 들뢰즈 또한 몸을 강조 하였지만 그는 정작 몸이 어떻게 놓여져야 하는가를 인식하
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자살로 마감하고 만다. 그러나 이제는 나의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몸과 내면에서 출발해 자신의 삶을 가꾸는 적극적이고 건강한 삶만이 탈구조주의 사회에 유일한 대안이 되었다. 미학자 가나인에 의해 선언된 신자연주의는 바로 각자가 처한 환경을 새로운 자연으로 정의,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라고 말한다. 자칫 적극적 개인주의로 보여질 수 있는 신자연주의 예술운동은 역설적이게도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건강한 사회가 지향하는 삶의 공동체, 더 나아가 미술이 보여주는 핵심 가치 - 사람과 인권을 향한 실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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