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9

Mukho's Anatomy Class [묵호의 해부학 교실]

Artist : 정영범

기획자 : Mukho's Anatomy Class

전시기간 : 2021/02/24 ~ 2021/02/24

묵호의 해부학 교실 / 정영범 개인전 / space 9 / 후원 :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본 전시 VR 아카이브는 2020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수요기반특성화교육연구 / 뉴플래시전-전시프로그램 의 일환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묵호의해부학교실

26년, 나의 오랜 신체 연구틀 통해 도출한 결과
인간의 몸은 단지 뼈와 내장, 가죽 등의 형상과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담긴 기억과 추억, 수많은 꿈이 뒤엉켜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신체틀 하나하나 해부하다 보면
곳곳에 우리의 경험을 통해 신체가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연구한 신체 해부를 통하여 나만의 해석으로
내가 발견한 수많은 추억, 그리고 감정과 생각을 이 자리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목차-

-제1 강 - 치아를다양한시선에서관찰및분석
저 어딘가 깊숙이 박혀있는 내 어금니는 썩어가고 있다.
직접 볼 수조차 없어 다른 이에게 의존해 내 부끄러운 어금니를 보여준다.
그 어금니 속에는 그동안 숨기고 싶은 나의 부끄러운 옛 추억들과 함께 섞여져 뒤엉켜 있다.아주 작은 나의 어금니를 정확히 보기 위해 돋보기틀 들이민다.
돋보기를 통해 확대된 어금니는 더는 내 어금니가 아니게 된다.
단지 왜곡되고 과장된 나의 상처일 뿐
어느 날 문득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흔들리던 유치틀 뽑고 아파서 울던 그 날
한동안 신기해서 뽑혀 나온 이빨을 보관했었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나의 한 조각.
그때는 영원할 줄 알았던 그 날의 아픔과 기억조차 희미해져 간다.

-제2강 - 떨어져나간발톱의형상
냄새나는 나의 못생긴 발톱,
발톱을 손톱으로 뜯는다.
그간 나의 몸과 합께 조용히 지내왔던 발톱온 이제 단지 냄새나는 더러운 조각이 되었다.그 더러운 발톱은 뜯길 운명에도 다시 조용히 자라난다.
나는 그렇게 함께 지냈던 것을 애써 외면했고, 발톱온 아루 말 없이 버려졌다.

-제3강 - 인간의첫번째상처이자홍터
우리가 태어날 때 생긴 상처, 배꼽.
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 차가운 가위로 잘린 탯즐온 어디론가 사라진 지 오래다.
어느새 을부짖었던 그 날의 기억은 사라졌다.
우리의 그 상처는 위로도 해주기 전에 잊혀져 버린다.
또 다른 상처를 만들기 위해

별책부록
인간의 몸은 참으로 신기하다.
수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경이로울 정도다.
우리는 그런 몸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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