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r's Gallery Korea

number+er-Memento mori [정은이개인전]

Artist : 정은이

기획자 : PGK

전시기간 : 2020/09/23 ~ 2020/10/11

numb + er - Memento mori, Lunatic, Unheimlich (unchanny) / PGK



numb + er - Memento mori, Lunatic, Unheimlich (unchanny)

알 수 없는 이상한 기류와 함께 잠든다.

나는 처음으로 마주친 그들을 부정하였다.
그들은 나의 질투와 시기 그리고 허탈감과 좌절감으로 태어난 존재이다.
마주치기 불편한 그들을 부정할 수록 불쾌감만 늘어갔다.
이들의 존재를 말하기엔 미친 사람 같았다.
그리고는 멍하게 그들을 바라보았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던 어느 날…
나는 한계점에 도달하였고,이는 곧 나를 무감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덤덤하게 그들을 관찰하였다; 나의 무의식이 투영된 이중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 육체 안에 다양한 존재가 공존하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상반되는 두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다.
진정 미친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어느 날은 나를 불쾌하게 만들었고,
또 어느 날은 나의 무의식의 부조화가 만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근본이 모호한 그들은 혐오스럽지만 갈망하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질감과 불쾌함,
불완전한 숨결.
보름달이 뜨던 밤,
달에 취한 기분으로 마주친 그들.
그들은 나에게 뜨거우면서도 찬 숨결을 내뱉었다.
나는 그들을 받아들였고, 우린 한 몸이 되었다. 그들은 나였고, 나는 그들이었다
.
내가 받아들인 그들은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이제 나는 그들을 매 순간 조우하길 희망했다.
이들을 프레임 속에 담으려는 이유이다.

욕망은 언제나 아름답다. 매일 밤 달빛과 함께 그들은 나에게 숨결을 불어 넣는다. 이켈로스가 창조해낸 존재들..
그들을 바라보면 나의 무의식은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Artist 정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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