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2019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4개월에 걸쳐 영일시장의 24시간을 기록한 작품이다.
시장 앞 도로를 따라 일렬로 쭉 옹기종기 늘어선 100여 개의 점포, 시장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일을 현장에서 보고 듣고 알아가며 연필로 기록했다.
10미터 길이의 원화를 전시하며 7미터 길이의 아코디언북을 제작하였다.

<영일시장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30길>
영등포역 근처 문래동 3가에 위치한 농산물 특화 도매시장으로 ‘영등포 제일의 시장이 되자’ 란 뜻으로 이름지었다고 한다.
1970년대부터 하천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어 상권이 형성되었고, 규모가 점차 커져 한때는 가락동시장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했다. 2007년, 대규모 노점상 철거로 규모가 반으로 줄어들었고 일부 상인들은 강서공판장으로 이동하였다.
인근 지역과 가까운 수도권까지 병원 학교, 음식점, 마트, 인근 전통시장에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장이 가장 활발한 때는 이른 새벽부터 정오 사이로 한적한 낮과는 사뭇 다른, 분주하고 활기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