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애도하는 사람> -단원고4.16기억교실 기록사진전

2019년 11월 16일(토)-11월30(토) pm 1-7 (일요일 공휴일 휴무)
사진문화공간아지트 www.snapsazin.com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2가 14-46

2014년 수학여행을 떠났던 아이들이 돌아오지 못한 교실은 추모공간이 되었다. 사진들은 4.16기억교실을 단원고에서 이전하기 직전인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의 기록이다. 노란 꽃다발, 종이학, 사탕, 케익과 편지. 겨울임에도 봄과 같았던 곳. 교실을 동화속 장면처럼 가꾼 사람들.

2019년 4월 같은 작업을 <기억교실>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하였다. 사진문화공간 아지트에서 앵콜전시를 준비하면서 다시 사진을 정리했다. 사진에는 드러나지 않는 애도하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애도란 무엇일까? 무엇을 애도했을까? 우리는 왜? 라는 당연한 질문을 해본다. 전시제목은 텐도 아라타의 소설 <애도하는 사람>에서 빌려왔다. 소설의 주인공의 말로 마무리한다

“그 사람은 누구를 사랑했는가? 누구에게 사랑받았는가? 누군가가 어떤 일로 그에게 감사를 표한 적이 있는가?” 매일같이 죽은 이들을 찾아다니지만 이 세 가지만 알 수 있으면, 한 사람 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유일한 인물로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P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