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HIBITION

平穩 [평·온 이갑재 ⨯ 이진수 2인전]

Artist : 이갑재 , 이진수

갤러리 : Art Space MUON

전시기간 : 2019/10/11 ~ 2019/10/20

평·온(平穩) 이갑재 ⨯ 이진수 2인전 / Art Space MUON



이갑재의 콜라주 페인팅(Collage Painting), ‘콜라주 시티’는 하찮고 속이 빈 모든 것, 한마디로 삶의 실체를 흩어버림으로써 삶 속에 무를 끌어들이듯, 무거움을 거부하고, 견고한 집(Home)의 이미지를 가볍게 표현해 왔다. 무거움의 반대인 ‘가벼움’은 작가가 살아 숨 쉬며 자유롭다고 느끼기 위해 가벼운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표현의 몸짓이며 작업의 기초개념이다. ‘콜라주 시티’는 도시 속에서 다양성을 상실한 콘크리트 도시를 가볍고 연약한 콜라주작업으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작가가 마주하며 살아온 도시인들의 집합체인 현대도시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고독, 연약함, 소외 등은 어느덧 자연스런 관심사다. 이갑재의 작업은 무거운 짐을 가벼운 종이로 내려놓는다. 화면에 존재하는 도시의 형상들은 콜라주와 드로잉 행위를 통해 가벼운 종이와의 접촉으로 물질적 무게는 덜어지며 의미는 더해진다.

이진수는 대부분 소소한 감성적 동기에서 시작 된다. 그리고 이 러한 단순한 동기와 감성을 이미지화 하고 반복하는데, 하루를 지우고 하루를 채우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단순함이 주는 명확성, 간결한 원색의 흥(興), 채우고 비우는 가벼운 긴장감으로 화면은 충만하다. 이진수의 일련의 작품들을 보면 그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그리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의 인간적인 공동체 의식을 그리기도 하고, 그리고 희극적 인물을 통해 현대인의 자화상을 묘사하기도 하고 있다. 작가는 이것을 통해 일상의 삶속에 녹아 든 휴머니즘을 형상화 한다. 그는 사람 냄새나는 인간적인 그림 을 그리는 휴머니스트이다. 그리고 이러한 휴머니즘은 포스트모 더니즘이라는 동시대 사조 속에서 수용될 수 있는 하나의 사조이 다. 즉 사물 중심의 모더니즘 사조가 끝나고 등장하는 포스트모 더니즘의 한 사조인 것이다. 이진수의 사람냄새나는 휴머니즘 그 림들을 감상하며 잠시 자아를 찾아 길을 떠나보는 것은 어떠할까 한다.

문래동 예술공간 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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